이번에 혼자 라오스를 다녀왔어요. 가는 길에 굳이 치앙라이를 들린 것은 순전히 이 도이창 때문이었답니다.
도이(산)창(코끼리). 많이들 찾는 곳은 아니었지만, 커피 산지였기 때문에 커피를 좋아라 하는 제가 지나칠 수 없는 곳이었지요.^^
+++ 태국 북부인 치앙마이는 커피 산지들과 가까워서인지 커피 산지의 이름을 딴 자체 브렌드 에스프레소 점들이 몇 몇개 성업중인데, 도이창은 그 중 하나로 이 회사는 커피점이 주가 된다기보다 커피생산과 수출을 주로 하는 곳이라 커피전문점으로써는 다른 브렌드에 비해 밀리는 감이 있어요.
하지만 커피 수출은 활발하다고 하네요~^^
(도이창 아카데미에서 만나 이것저것 설명해준 친절한 도이창 직원 팟콘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유명하다는 푸념아닌 푸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도이창을 가기위해 치앙라이가 여행일정에 포함되었지요.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이렇다할 정보를 얻지못해 일단 무작정 치앙라이로 갔어요.
그리고 도착해서는 여행자 정보센터에서 문의해보니 도이창 아카데미라는 것이 운영됨에도 불구 '직행 차편 없음. 가는 상품 없음. '이라는 대답을 들려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매수워이라는 곳으로 가면 도이창 올라가는 차편이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몇몇 여행사를 들러보아도 상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이리저리 견적을 내보더니 최소 비용이 1500밧은 될 거라고 말했구요.
그래서 다음 날 다시 무작정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매수워이가는 차를 탔죠. 11시에 딱 한대 있다는 도이창행 버스를 탈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매수워이에 입성 마을 안으로 들어가 도이창 가는 차편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버스가 있다는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네요~ㅠㅠ
멍한 상태로 어떻게해야 하나를 고민하니 문구점 같은 곳의 주인분, 도이창에 사는 사람들이 곧 돌아갈 예정이니 그 차를 타고 가라고 하네요~^^
고맙긴 하지만 낯선 사람들이라 조금 경직되기도 했어요.
차를 얻어타고 도이창을 오르는 길, 급커그-급커브가 이어지는 비포장 비탈길... 왜 접근이 어려운지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정말정말 경관이 좋아 '수워이(아름답다)'라고 하니 환하게 웃으며 그래서 이곳 이름이 '매수워이(Mae Suai)'라며 웃네요~^^
그 덕에 경직되었던 마음도 환하게 펴졌답니다^^
친절한 분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도이창 커피아카데미에 입성!
그곳에 있는 카페에는 '에스프레서 키친'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