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다가 공원에서 밤이 여기 저기 떨어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위를 올려다 보니…큰 밤나무에 밤이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네요.
주위에 3~4그루 큰 밤나무가 있었는데 나무가 하도 커서 바닥에 떨어져있는 밤만 해도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한국 같았으면 사람들이 진즉 떨어져 있는 밤은 다 주워가고, 나무에 달려있는 밤까지 흔들고, 막대기로 쳐서 떨어뜨려 다 바닥을 냈을텐데^^: 아무도 가져 가지 않는 것이 의아해졌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밤을 먹을 줄 모르나???^^:
그리하여, 친구와 저는 집에 가져가서 쪄 먹고, 구워 먹고, 아는 사람들에게도 나눠 줄 요량으로 한참을 땀나게 밤을 주웠지요.
지나가던 캐나다 사람들이 그거 먹을 수 있는 거냐고 질문을 하곤 했고, 우리는 ‘그럼요! 얼마나 맛있는데요!’ 대답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꽤 많은 양을 주웠을 무렵 지나가던 한 사람이 그 밤은 독성이 있어서 먹을 수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허걱~ 아니, 못 먹는 밤도 있나?’
약간 당황되고 의심쩍기도 했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이니 주워 모은 밤들을 다 버리고 몇개만 주워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우리에게 먹을 수 있는거냐고 질문했던 사람들이 주위에 아직도 있어서, 모두에게 먹을 수 없다고 다시 정정하여 알려줄 수 있었구요~ 휴우~^^: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밤의 종류를 찾아보았더니 우리가 주웠던 문제의 그 밤의 사진과 설명이 있었어요.
진짜! 독성이 있어서 못 먹는 밤이네요~ ㅋㅋ
몰랐으면 열심히 먹고 탈 날뻔 했어요.ㅠㅠ
그래서 얻은 교훈! 모르는 음식은 확인되기 전에 섣부리 먹지 말자~^^특히 타지에서는 말이지요~
같은 종이라 해도 종류가 다양하니! 조심해야겠어요~
큰일날뻔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댓글목록
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08-10-21 0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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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올리
작성일 2008-10-21 0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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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08-10-20 01: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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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짜이디
작성일 2008-10-19 14: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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