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소스에 노란색 생면이 들어간 국수에요. 제가 갔던 곳들은 모두 튀긴면과 이 생면을 반반씩 해서 아래는 생면, 위에는 튀긴면을 올려 주었는데 튀긴면만 나오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국물에 잠긴다기 보다 비벼 먹는 느낌에 가깝구요. 보통 카레를 시키면 빨간 카레나 초록색, 노랑색 색과 관계없이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있어 달콤함이 느껴지는데 카레 소스가 들어간 요 녀석도 달콤한 맛이 나요. 그리고 라임과 함께(이곳 사람들 정말 라임 좋아해요!) 아주 매운 양념이 하나 서빙되는데, 고추기름같은 느낌으로 상당해 맵더라구요. 그러니 일단 먹어보면서 양념장 양을 정하는 게 좋아요~^^
저희 큰언니 사바이나미는 육식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 식당을 추천해 주기는 했어도 아마 고기가 들어간 카우소이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을텐데, 치앙마이 후웨이캐우 로드에 위치한(치앙마이 대학교 정문에서 2~3분 정도 거리) 식당 Uncle Tom에서 저는 뜻하지 않은 친절한 미소를 만났지요~^^
처음 들어가는 곳인데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이 절 보자마자 환하게 웃어주시더니, 눈 마주칠 때마다 아는양 웃어주시고 굉장히 친절하신 거에요~ 이것은 저희가 주로 아침을 먹는 집 근처 카페에서 보이던 친절과 같은 것이었지요. 저 혼자 그곳을 다녀오고 조금 늦게 식구들이 아침 먹으러 갔더니 그곳 주인 언니가 사바이나미 언니에게 '네 동생이 다녀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네요~^^
아마도 그곳 언니도 제가 딱 들어서자 마자 이 사람은 그 사람의 동생일 수 밖에 없어! 하고 느낀것은 아닐까요?^^
우리가족 끼리야 제 생김 생김이 다 당연히 다르다고 느끼지만,(사실 아직도 어디가 닮은 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발가락?^^;; 저한텐 울 사바이 나미 언니 닮았다는 소림 무척 기분좋은 소리지만요^^) 또 다른 사람들 눈에는 비슷해 보이는구나, 우리 가족이 맞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해준 달콤한 카우소이 한 그릇입니다~^^
그래서 카우소이를 먹을 때면 피식 그 일이 떠올라 더 즐겁게 먹게 되네요~^^
*** 사진- Uncle Tom, 보통 로컬식당 30밧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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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수경
작성일 2024-04-28 2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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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올리
작성일 2024-04-28 2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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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수경
작성일 2024-04-28 2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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