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걱정과는 달리 피곤했던 탓에 아주 깊은 잠을 잤다.
아침 6시에 호텔을 빠져나와 바탐방 시내를 걸었다.
낯선 땅 캄보디아의 아침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이곳에서 처음 맞는 아침이 얼마나 벅찬 감동이었는지는 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
어제 조금이나마 이 도시와 사람들에게 겁먹었던것이 미안할 정도로
사람들은 순박하고 도시는 평화롭다.
나는 곧장 자전거를 빌려서 조금 멀리까지 가보았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작은 시내를 빼곤 거의다가 비포장 도로이고, 자동차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다.
대분분 오토바이, 자전거, 소를 이용해서 이동을 한다.
도시에 유일한 우체국에 들러 편지를 부치려는데...내가 아주 오랫만에
온 손님인듯 먼지가 자욱하다. 과연 이 편지가 잘 도착할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한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유치원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여기서 '친파라'라는 선생님을 알게 되었는데, 바탐방에서 만난 사람들중
호텔같은 데서 일하는 사람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영어를 할줄 아는 분이셨다.
내가 유치원에 들어서자 유치원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아이들을 자리에 앉혀주시기도 했다.
아마 사진찍는 일 자체가 이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일인듯하다.
선생님은 오후에는 인근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신다며 나에게 고아원 안내를
해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알겠노라 대답한 후에 한국에서 아이들이게 주려고 싸온
옷가지들을 챙기러 숙소로 돌아왔다.
댓글목록
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24-05-04 01:24:23
평점
작성자 까올리
작성일 2024-05-04 01:24:23
평점
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24-05-04 01:24:23
평점
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24-05-04 01:24:23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