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머리가 꽤 길었네요.
집 주위에 최신식 미용실도 많은데 아버지는 얼마 전 길거리를 지나다 본
이발소들이 잔뜩 몰려있는 거리의 이발소에 가시고 싶으신가 봅니다.
'아빠, 미용실에 가도 되는데 왜 굳이 이발소예요?'
묻는 질문에,
아버지는 '그냥~' 하시며 허허 웃으시더라구요.
성태우를 타고 이발소가 6-7개는 족히 몰려 있는 그 곳으로 갔습니다.
이발소 안은 깔끔하게 반짝 반짝 잘 닦여 있고 아버지는 의자에 앉으셔서 기분좋게 이발을 맡기셨습니다.
태국인 이발사는 '어떻게 잘라 드릴까요? 짧게 자를까요?'라고 물어보고...
저는 거울 위에 쭈욱~ 걸려있는 잘 생긴 젊은 태국 배우들 사진을 가리키며,
'저렇게 잘라 주세요.' 라고 대답했더니
이발사 아저씨도, 아버지도, 같이 가신 어머니도 모두 웃습니다.
이발에 샴푸에 면도까지..섬세한 서비스를 다 받으신 아버지..
총 금액은 130밧 ! 한국 돈으로 4000원 정도네요~ 하하^^
한국에서 요즘 남자들도 미용실을 많이 가는데요,
이발소만의 소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태국의 이발소 나들이였습니다.
댓글목록
작성자 까올리
작성일 2024-05-02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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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정섭
작성일 2024-05-02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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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수경
작성일 2024-05-02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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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짜이디
작성일 2024-05-02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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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짜이디
작성일 2024-05-02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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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버지는 무엇보다 최신식 기계들로 5분만에 이발을 끝내는 흔한 미용실보다, 정성스럽게 공을 들여 손으로 가위로 아날로그하게 이발해 주는게 무척 마
작성자 안수경
작성일 2024-05-02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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