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커피 얘기를 해 볼까요?^^
다아이몬드와 석탄.. 같은 원소 탄소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는 투명하고 아름다음의 대명사인 보석이고 하나는 검은 연료죠~~^^
고등학교 다니면서 많이 들었던 얘길 거에요~
커피의 맛을 이루는 것은 크게는 단맛, 신맛, 쓴맛(탄맛과 다릅니다~^^ 기분좋은 쌉사르함이 있죠~!^^) 세 가지로 볼 수 있어요.
기본은 같은 구성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다이아몬드와 석탄처럼 어떻게 배열하느냐(커피종, 로스팅, 드립하는 사람등 을 이렇게 표현해 보자구요)에 따라 수천가지의 맛이 표현되요.
물론 커피종도 중요하지만 누가 요리하느냐(누가 커피콩을 볶느냐-이것이 맛을 더 많이 결정짓습니다, 누가 드립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한 요소에요~
전에 썼던 커피 '모카하라 롱베리' 도 단맛, 신맛, 쓴맛이 어떠한 비율, 구조로 배열되어 저에게는 '쓸쓸한 첼로 연주'로 전달된 것이죠.
모든 '모카하라롱베리'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다도원이란 곳에서 볶아진 하라를 내리면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커피를 접하면서(핸드드립 전문점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한 것이 구체적인 계기가 되었어요~) 그렇게 커피에 대해 메모해 놓은 것이 몇몇 개 있어요.
물론 커피의 맛(진짜)이라기보다 그 커피에 대한 ' 제 인상'(이미지)에 불과하지만 조금 더 제가 느낀 맛의 이미지에 대해 얘기해 볼께요^^
모카 이르가체프(에디오피아 커피) - 고구마의 달콤함과 닮은, 주근깨 박힌 시골 처녀
만데링(인도네시아, 남성적인 커피로 커피의 왕이라고 일반적으로 불림) - '뜀박질'^^
모카 마타리(예맨 커피, 하와이 코나 그리고 블루 마운틴과 함께 3대 커피로 불리죠) - 다크 쵸콜릿같이 쌉싸름한, 수다스럽지 않은.
짐바브웨이 - 유지의 솔기맛 등등..^^
근래에 강릉에서 배달해 먹는 커피 중에는 정말 제 취향에 맞는 커피도 있었는데요..
에콰도르(적도 근처의 활화산 지역에서 재배됨)- 커피를 다 삼키고 난 뒤 목 뒤쪽으로 재(災) 맛
인디아 몬순 말라바(사진속의 커피~^^ 인도 커피로 일부러 커피를 조금 묵힌뒤 볶은 것을 먹은거에요. 커피는 신선함이 중요한데, 생두상태에서는 일년정도 보관해 먹어도 맛에 이상이 없지만 볶고 나서는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적어도 열흘사이에서 먹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이 커피는 생두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묵힌 것이라 독특한 맛이 느껴졌어요. 정말 마시고 취할 정도로^^)
- 에콰도르보다 강한 재맛과 과일 등으로 입안을 씻어낸 뒤에 남는(진짜 과일같은 말고요~^^) 상쾌한 잔향
물론 어디까지나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라기보다 제 느낌입니다..^^;
이 커피들은 같은 구성물이지만, 팍 팍 다른 이미지로 제게 전달되었어요...
일상은요? 같은 구성물들의 다른 배열 아닐까요?? 여행이 되거나 즐거움, 행복함이 되거나 힘겨움, 슬픔이 되는 것도 어쩜 배열의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그 배열에서 누구의 삶이냐 도 중요한 요소겠지만(커피종) 누구의 요리냐도 중요한 요소 아닐까요?^^
오늘은 어쩌다 보니 잔소리 같은 얘기로 끝을 맺는 짜이디 일상으로의 여행이네요~^^
댓글목록
작성자 까올리
작성일 2024-05-04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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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짜이디
작성일 2024-05-04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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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24-05-04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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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룐
작성일 2024-05-04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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