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생님은 나를 오토바이 뒤에 태우시고 바탐방 시내를 달리신다.
시내에서 멀어질 수록 도시는 더욱 더 아름답다.
자전거의 느린 바퀴에도 날리는 마른 흙먼지....그 냄새가 참 좋다라는 생각을 한다.
친선생님은 근처 친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악어 농장으로 나를 안내하신다.
이 많은 악어들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다니....
선생님은 나를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또 나에게 설명해 주고 하시는게 잼있으신 모양이다.
우리는 가던 길을 더 달려서 엑 사원에 도착했다.
아마도 이곳에게 가장 크고 유명한 이 사원을 보여주려 하셨나보다.
나는 혼자서 사원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오랜 내전의 흔적인지...사원들은 다 무너져 있다.
그 무너진 사원의 높은곳에 올라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사원은 무너졌지만....그 사랑은 무너지지 않았구나.......
혹시 나에게 가이드 비를 요구하시지 않을까 했던 게 너무 부끄럽게도
친선생님은 오히려 나에게 이곳에서는 비싼 환타까지 사주신다.
나는 오후 내내 선생님과 즐겁게 이곳 바탐방을 만끽했다.
캄보디아 여행에서는 처음 사귄 친구이고, 여행후에도 많이 궁금했던 친 선생님....
그래서 그 다음해 여행때 선생님을 다시 찾아보았었다.
댓글목록
작성자 까올리
작성일 2024-05-04 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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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24-05-04 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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