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사 소카는 호텔앞에서 손님이 오기만을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나를 볼때마다 시내 관광을 하라며 이것 저것 설명을 한다.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인 이 곳에서 이렇게 여행객을 상대로 운전을 해주고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소카는 영어와 불어를 잘해서 가이드까지 할 수 있는것이다.
하루종일 관광을 시켜주고 받는 돈은 고작 5000원 정도.. 그것도 비싼 기름값을
빼면 몇 푼 남지 않을 것이다.
나는 소카를 더이상 외면할 수가 없어서... 유명한 관광지는 가지 않기로 하고
소카 집과 동네 관광을 대신하기로 했다.
첫번째 사진은 소카의 아내와 두 딸, 두번째 사진은 주방이다.
보통 사람들의 주방은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는 소카 집을 나와 동네의 국수 만드는 집에 가서 수작업으로
국수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일이면 나는 이 바탐방을 떠난다. 그 새 호텔 직원들과도 정이 들었다.
사람들이 혼자 여행을 하는것이 무섭지 않냐고 물어볼 때가 있다.
물론 혼자라는 것이 때때로 외롭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 처했을 때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외로움 때문에 더 쉽게 마음을 열기도 하고....상대도 그런 나에게 경계를 풀어준다.
그래서 누구나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면 혼자하는 여행에서 많은 것들을 얻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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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바이나미
작성일 2024-05-04 0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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